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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 진화에 헬기 11대· 1265명 투입…진화율 60%
관리자 등록일 : 2017.05.08
6일 오후 3시27분쯤 성산면 어흘리 노루목이산에서 발생한 불은 7일 오후 6시 27시간의 사투 끝에 완진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불과 2시간 여 후인 오후 8시20분쯤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위쪽 야산에서 불길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이 불을 잡기 위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과 국도유지사무소 쪽에 산불진화헬기 11대를 투입했다.
또 강릉시청 직원 1000명, 군부대 인원 205명, 산림청 직원 60명 등 총 1265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진화율은 60%다.
재발화한 대관령박물관 일대는 지난 6일 오후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이다.
불이 재발했다는 소식에 어흘리 주민 1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해 밤을 보냈다가 날이 밝자 2명만 남고 모두 귀가했다.
심월용씨(71·여·어흘리) "어제 불을 다 잡았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갑자기 불이 다시 났다. 한 잠도 못 잤다. 집에서 불난 곳 꼭대기가 보이는데 벌건 불이 펄펄 넘어 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땅 속에 묻힌 불씨들이 바람에 흐트러지면서 살아났다. 오전에 바람이 강해 진화헬기로 주불을 잡도록 노력하고 오후에는 지상에서 잔불정리 단계까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릉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강릉에는 초속 6.82m의 바람이 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