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세 남자입니다.

얼마전 집앞에 작은 커피숍 하나가 생겼더라구요.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아침 출근길에 커피 한잔 마시려고 들어갔는데 주인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린 웨이브머리에 작고 아담한 체구에 흰피부.

완전 제이상형이거든요.

그 뒤로 매일 그집에 커피를 마시러 들렀어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게되었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는 사이가 됐죠.

주말에는 책읽으러 가기도 하구요.

남자친구는 없고 부모님이랑 함께 이 동네에 산다고 하더라구요.

왜 아직까지 이런 미인을 못봤을까 싶기도 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하게됐어요.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천사같았거든요.

그런데 바로 어제. 그녀의 나이를 알아버렸습니다.

딱 저보다 10살 많은 38이더군요.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저랑 동갑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동안이거든요.

흠....

나이를 알고 멈칫했습니다.

2년 뒤에 난 서른인데 그녀는 마흔.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던데. 그래요 맞아요. 그렇지만.... 나이를 알고나니 뭔가 주춤거리게되네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한게 아니어서 이러는걸까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