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무렵 어머니가 이혼 하시고 1년 후 재혼하셨습니다. 친아버지가 어린 제 눈에도 가정에 무심하고 어두운 분이셔서 전 솔직히 새아버지가 좋았어요. 이혼 후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고.. 새아버지는 세심한 분이셨습니다.
재혼 후 얼마 안되어 동생이 태어났고, 그때부터 엄마와의 갈등이 시작되었네요.
심리적으로 어린 나이지만 나만 빼고 가족인것같다 거나 그토록 싫어했던 친아빠를 닮은 나보다 새아빠를 닮은 동생이 더 예쁠거라는 자격지심도 있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땐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는데 중학교 들어가며 심리적인 삐뚤어짐이 행동으로 나타나 도벽도 생겼었습 니다. 거짓말도 습관적 으 로 했고요.. 무엇이 먼저인 지 점점 저는 가족에서 소외됐고 혼자 방안에서 울면서 사춘기를 보냈어요.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것은 가족이서 저를 두고 주말에 늘 나들이를 가고 늘 셋이서 웃으며 거실에서 과일 먹던 것.. 그 속에 저는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없었어요. 
속수무책으로 삐뚤어진 저를 그냥 보기만 하는 가족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때 설상가상 Imf까지 터지면서 경제상황이 좋 지 않아져 저는 급식비로 문제집을 사며 스스로 공부했어요. 집안 분위기가 안좋아지면 스스로 주눅이들어 필요한게 있어도 말을 못하니 속병이 났죠. 
대학에 입학해서도 대화없는 이런 상황은 계속되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며 졸업했습니다. 무엇보다 엄마와의 갈등이 커서였지요. 서울에 나와 살며 삼일을 굶은 적도 있어요. 다행히 지금은 일이 잘 풀려 순조롭게 잘 살고 있습니다. 동생은 저에 비해 잘 자랐습니다. 제가 누리지 못한 여러 기회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자랐죠. 
어릴땐 동생이 미웠지만 지금은 동생이 좋아요. 우애는 돈독한 편이지요. 하지만 아직도 계속되는 엄마의 편애는 아직도 절 힘들게해요. (휴대전화에 전 그냥 이름 동생은 내딸입니다. 20살 된 동생에게 매달 용돈을 주라 하십니다. 지금 있는 집은 동생 줄거라 하십니다)
자다가 엄마 꿈을 꾸면 아직도 엉엉 울며 잠에서 깹니다. 받은게 없기에 더 받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하지만 진실하게 위해주는 마음은 죽을때까지 기대할 수는 없나 슬퍼지네요. 이런 섭섭함을 울며 이야기했더니 너에게 못해준건 인정하지만 동생 용돈은 당연히 줘야하는거고 벌써 재산다툼이냐며 절 흉하게 보시네요. (재산은 제가 벌면 됩니다 못벌지 않아요 그래서 더 의무는 요구하시는 걸까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