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신형 ‘X6’를 공개했다. X6는 BMW ‘X5’를 기본으로 만든 쿠페형 SUV다. BMW는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Sport ActivityCoupe)라고도 부른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X6는 2세대 모델이다. 1세대 모델보다 크기가 조금 커졌다. 대략 3cm 길어지고, 0.5cm 넓어졌으며, 지붕이 1cm 정도 높아졌다. 생김새는 한층 더욱 역동적이다. 운전석 위부터 트렁크까지 지붕이 늘씬하게 뻗었다. 뒷문짝에서 시작해 테일램프로 이어지는 짙은 주름도 인상적이다.

앞모습은 기본이 되는 신형 X5와 앞모습은 거의 비슷하지만, 기존 X6보다는 훨씬 인상이 강렬하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지면서 서로 붙었다. ‘앞트임 수술’을 했다고 보면 된다. 기존 모델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나누어져 있었다. 3시리즈부터 시작된 앞트임 헤드램프는 4시리즈, 신형 X5 등에도 적용됐으며, 차체가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실내 역시 신형 X5와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는 공간이다. 지붕이 늘씬하게 눌리면서 뒷좌석 머리 공간이 좁아졌다. 하지만 기존 X6에 비해서는 1.5센티미터 정도 높아졌다. 검지손가락 두께 정도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

엔진은 세 종류가 들어간다. 30d 모델에는 258마력을 내는 3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이, M50d 모델에는 381마력을 내는 3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가며, 50i 모델에는 450마력을 내는 4.4리터 8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모든 모델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xDrive)’가 기본으로 달린다. 신형 X6는 오는 12월부터 전세계에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