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혐도 여혐도 아님을 미리 밝힌다. 

나는 모든 종류의 '혐오'를 혐오한다. 

평등함에 대한 것도, 일상생활에서 말할 때 일반화를 주의하면 훨씬 나아질거라 생각하는데, 예를들면 말끝마다 '여자가' '남자가' '어른이' '애가' 를 붙여서 말하는 사람들...이런 식으로 편견을 가득 담아 말하면 당연히 싸움이 나고, 상대방이 

누구든지 기분이 상한다. 나는 어른이지만 모든 어른이 어떠한 한두가지 유형은 아니다, (그럴리가 없지 않은가! 이 세상에 성인인 인간이 몇십억 명인데!)  

또 나는 남자이지만 모든 남자가 어떠한 특성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말버릇이 '남자가', '어른이' 이런 식으로 주어가 항상 일반화에서부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도 일반화로 굳어져버릴 수밖에.  

요즘은 이런 식의 말버릇을 되도록 고쳐나가는 게 맞다고 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다행이다. 하지만 반대로 한편으로는 계속 이러한 말로, 이러한 일반화와 편견으로 말하는 (트럼프 같은) 사람도 점점 늘어나는 지경이다. 늘어날수록 고쳐나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