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남들은 다 데이트 하느라 바쁘던데
저는 주말마다 남친이랑 싸우느라 바빠요
회사 생활 당연히 피곤한거 알고
집도 가깝지만 평일엔 절대 만나지도 않아요
일하고 나면 피곤한데 집에가서 그냥 쉬게 해주고 싶어서요
하지만 주말에는 그래도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영화도 좀 보고 하면 좋겠지만
그런날이 한달에 한번 있을까말까에요
늘 주말에 몇시에 만나자하고 영화까지 제가 다 예매해놓으면
자느라고 전화도 안받고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도 않죠
결국 영화 취소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자다 일어났다고 연락이와요
처음엔 무슨일 생겼나 걱정하면서 카페에서 3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자다깬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자느라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를 시작으로 정말 주말마다 싸우느라 바쁘죠...
아침부터 만나자는것도 아니고 오후 5시에 만나는데
자느라 못나오고 피곤하다는 말만 하는 남친...
헤어지자고 하니까 잘못했다고 다시 붙잡기를 여러번...
도대체 이럴꺼면 저를 왜 만나는건지..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왜 붙잡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