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정도 사귄남자가 있었어요.

정확히 30일 정도 되었는데 며칠 뒤에  그 남자 생일이었거든요.

제 생일도 다음달이고 해서..

서로 선물 교환하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죠.

저를 데리고 명품 시계 매장으로 가는 겁니다.

전 겁이 덜컥 났죠.

그러더니.. 이것저것 여자 시계를 보는 겁니다.

자그마치 400만원이 넘는 여자시계를 보더니 보여달라고 하면서

저 보고 차보래요.

너무 놀랐지만 내심 좋기도 하고 그래서 시계를 차봤죠.

맘에 드냐며... 주인에게 이 시계 새것으로 주문한다고 하더라구요.

주인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고..

남자가 예약금을 주인에게 주더라구요.

50만원을..

새것의 시계 가격은 무려 80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시계를 구경하는 겁니다.

그 남자가 고른 시계는 중고인데.. 500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망설이다가 맘에 드냐고 물어보니까 맘에 든다고 해서..

얼덜결에.. 카드로 긁었습니다.

일주일뒤면 저도 800만원이 넘는 시계를 선물 받을 거란 생각에..

그리고 다음날부터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해보니까 없는 번호랍니다.

몇번이고 다시 전화를 하고..

혹시나 해서 그 명품 시계 매장에 갔는데...

그날 저녁에 다시 와서 여자친구가 그 시계 맘에 안들어 한다면서

50만원을 받아갔다는 겁니다.

저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