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장수연원장입니다.
음경확대술, 조루수술은 의사와 병원의 실력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다른 일반 성형수술보다도 훨씬 더 까다로운 수술인데도 불구하고 이 수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광고는 많이 하고 전문가라며 스스로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실력있는 의사와 그렇지 못한 의사를 구분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비전문가들인 일반인들로서는 헷갈리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수술 직후의 치료과정만 보아도 그 의사와 병원이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음경확대술, 진피이식조루수술을 받은 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수술 후 치료과정이나 수술 후 안전장치들이 제대로 시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은 정말 반드시 포함되어야만 하는 3가지 기본사항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수술을 한다는 대부분의 의사들 조차 이것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걱정스럽습니다.
#수술 후 음경에 붕대를 감는다? 감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필러나 지방, 진피 분말 주사와 같은 완성도가 떨어지고 성기능학회 등에서도 거의 인정하지 않는 방식은 여기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동종진피를 이용한 음경확대술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피부절개부위를 포경수술자리로 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들 많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피부절개는 당연히 음경뿌리부분, 치골 쪽으로 절개를 해야만 수술 후 당김 현상을 줄여 상처부분의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절개부위에 상관없이 수술 직후 음경에 붕대가 감겨있는 것과 붕대가 감겨 있지 않은 것 어느 것이 맞는것일까요?
과거 어깨너머로 수술을 배운 의사들은 거의 대부분 붕대를 음경에 감습니다. 제가 최근에 수술 후 치료라고 해서 타병원 영상을 봤는데 붕대를 이렇게 접어서 음경에 감아주라고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술 직후 붕대를 음경에 감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탄력이 없는 붕대로 음경을 감아 주게 되면 새벽에 음경이 발기가 될 때 음경 피부가 탄력없는 붕대와 발기로 팽창된 해면체 사이에 눌리게 되면서 산소공급이 차단됩니다. 가뜩이나 수술 직후 음경피부는 삽입된 진피 때문에 혈류가 떨어져 있는데 이때 피부가 눌리면서 산소공급이 수십분 간 끊어지면 결국 허혈성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런 피부의 허혈성 변화는 드물지만 심각할 수 있으므로 음경에 붕대를 감아서는 안됩니다. 최소한 수술 후 일주일까지는 붕대를 음경에 감아서는 곤란합니다. 음경을 감싸더라도 수술 후 배액관에서 나오는 잔피들을 흡수하는 정도로 대어주는 것이 전부여야 합니다.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탄력붕대라고 해서 코반과 같은 것들도 결국 마찬가지로 피부의 혈류공급을 차단하는 위험성을 가집니다.
#수술 직후의 모습에서 드레인 (배액관)이 삽입되어 있는지?
수술을 받은 직후에 드레인(drain)이 반드시 삽입되어 있어야합니다. 드레인 즉, 배액관이라는 것은 수술 당시 지혈하더라도 수술 후 2~3일간 잔피들이 고이게 되고 수술당시 썼던 식염수, 약제들이 빠져나와 상처조직 주위에 남게 되는데 이것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것들이 고여있으면 결국 나중에 염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배액관은 염증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드물지만 생길 수 있는 급성 출혈의 경우에도 원활히 배출시켜 최종적인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의사가 “나는 수술을 꼼꼼하게 잘하므로 배액관이 필요없다.” 라고 한다면 매우 오만한 것입니다.
수술이란 것은 항상 아주 드물더라도 생길 수 있는 변수들을 대비해야하고 안전판을 이중 삼중으로 세워 놓는 집도 의사의 치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연히 의사의 수술 실력과 술기가 탁월한 것은 기본이지만 여기에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까지도 원활하게 해결 가능한 장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드레인 즉, 배액관을 수술 시 반드시 삽입해 놓아야만 하고 통상적으로 3일 전후로 이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수술 직후 이 배액관이 삽입되어 있지 않다면 절대 수술 후의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수술 후 음경피부와 진피의 밀착여부를 확인하는지?
수술 후 약 10일 정도 지나면 봉합부위의 상처는 거의 아물게 됩니다. 그리고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음경 내부에서 음경피부와 삽입된 진피가 서로 달라붙기 시작합니다. 진피와 음경 몸통 쪽도 밀착되기 시작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봉합부위가 잘 붙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눌러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음경피부와 삽입된 진피 사이 공간이 잘 밀착되고 접착되어 달라 붙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매우 얇은 주사기로 피부를 살짝 찔러서 밀착여부를 확인해야만 하고 이것은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피와 음경피부의 밀착여부가 중요한 것은 진피와 피부사이 공간이 밀착되지 못하고 떠있을 경우 추후 염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빈공간에는 체액이 차고 이것이 염증을 일으키면 수개월 후 진피감염까지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마무리 시기에 진피와 음경피부의 밀착, 접착을 병원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진피 음경확대를 한다고 하는 병원들에서도 이 과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의사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수년전 유럽성기능학회(ESSM)에서 최우수 수술발표상을 수상할 때 이 내용을 발표했었는데 현재는 미국이나 유럽의 많은 의사들이 이 과정을 루틴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히려 이것을 잘 모르는 의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는 10일 전후로 병원 방문이 필요없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봉합부위 상처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 수술에 관한 수준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피부접착제, 스킨본드를 써서 방문 치료가 필요없다는 식으로 광고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수술 후 치료과정에서의 3가지 확인사항은 음경확대술, 진피 조루수술에서 너무나도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하고 기본적인 사항들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의사들이 많은 광고를 하고 스스로 전문가라고 자평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부터 제가 이런 내용들을 올리면 이것을 보고 따라하곤 합니다. 과거 생착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을때도 제가 홈페이지와 영상을 통해 이야기 했고 그 이후로 잔피 생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러 의사들이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조건 두꺼운 진피를 쓴다고 과장광고하던 병원들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문제는 생착이라는 개념을 또 과장하여 PRF, EGF 같은 말도 안되는 것들로 근거가 희박한 과장된 홍보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많은 수술 데이터를 종합하여 적절한 두께의 진피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며 진피의 테두리 모서리 깎기를 날렵하게 해주어야만 근본적으로 수술 완성도가 높아지고 부작용을 원천 봉쇄할 수가 있습니다.
음경확대술은 세계성기능학회, 유럽성기능학회, 북미성기능학회 등의 국제 성기능학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수술 분야 중 하나입니다. 완벽한 수술을 목표로 할 때 따져보아야 할 의학적 팩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것으로 이 수술을 시행하고 전문가임을 자처하기에는 훨씬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의사와 병원의 기본적인 처치 방법만 봐도 제대로 이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와 병원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진짜 의사, 병원을 구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