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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지 않는 사람이 더 위험”…놀아라, 자책 말고 마음껏
관리자 등록일 : 2026-02-28
철학자 니체는 “노는 아이들을 보라”고 했다. 자본주의적 노동의 억압성을 일찌감치 파악했던 그는 ‘놀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라고 여겼다. 그가 바라본 놀이는 “(인간의) 위대함의 징표, 본질적 전제 조건”이었다. 이 철학적 관점은 19세기에 접어들어 유럽에 확산되던 기독교적 가치, 노동만을 신성시하고 놀이를 폄훼하던 당시의 풍조에 대한 반박이었다.
그렇게 니체가 직관으로 찬미했던 ‘놀이’를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이는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하위징아였다. 그가 1938년 발표했던 <호모 루덴스>는 인간의 유희적 본성을 학문적으로 논증하면서 기존의 관념을 뒤집으려 했던 기념비적 저작이다. 이후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라는 단어가 인간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다른 단어에 더 익숙하다. 이 책의 저자인 노르베르트 볼츠는 ‘놀이하는 인간’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두 개의 단어를 소개한다. “호모 루덴스에 대조되는 그 이름은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이다. 완벽하게 정보를 습득한 사람, 비용과 효과를 따져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시장 참여자들이다. 또 다른 유형은 ‘호모 소시올로지쿠스’(사회적 인간)인데, 이들은 사회적으로 부여된 역할에 부응하면서 일상생활의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이다.”
그렇게 니체가 직관으로 찬미했던 ‘놀이’를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이는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하위징아였다. 그가 1938년 발표했던 <호모 루덴스>는 인간의 유희적 본성을 학문적으로 논증하면서 기존의 관념을 뒤집으려 했던 기념비적 저작이다. 이후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라는 단어가 인간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다른 단어에 더 익숙하다. 이 책의 저자인 노르베르트 볼츠는 ‘놀이하는 인간’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두 개의 단어를 소개한다. “호모 루덴스에 대조되는 그 이름은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이다. 완벽하게 정보를 습득한 사람, 비용과 효과를 따져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시장 참여자들이다. 또 다른 유형은 ‘호모 소시올로지쿠스’(사회적 인간)인데, 이들은 사회적으로 부여된 역할에 부응하면서 일상생활의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