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보통 체형이었어요.

마르거나 날씬하다고는 못해도 평범한 수준의 몸매였는데

회사에 들어가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어느새 살이 십키로쯤.. 쪄있더군요.

정말 저한테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조금 쪘구나.. 라고 생각했지 그게 십키로정도나 될 줄은 몰랐어요.

친구들은 만날 때마다 너 살 쪘구나.. 빼야겠다 하더라구요.

자꾸 사람들이 그런 얘기하니까 더 스트레스 받아서 반복 반복...

울며불며 남자친구한테 얘기를 했죠..

남자친구는 괜찮대요. 자기는 제가 살이 쪄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대요.

근데 그 말이 더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말도 안되게 너 때문에 내가 이 꼴 된거라고 화를 버럭 내버렸어요.

그 후로 연락도 뚱하니 받으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했는데

생전 다이어트 라는 걸 해본적이 없어서

잘못된 방식으로만 다이어트를 했어요.

그랬더니 요요가 와서 더 오히려 더 뿔었죠.

진짜 패닉 상태에서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엉엉 울었는데

금방 달려와줬어요...

남자친구가 저 꼭 안아주면서 달래주고는

나는 이런 너도 좋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그랬을까 싶어서 안쓰러운데

니가 정 너무 힘들면 같이 운동하러 다니자고.. 그렇게 말해주더라구요.

그때 아.. 제 남친이 정말 저를 사랑하는구나 싶었어요.

제 인생에 감동적인 순간 탑 쓰리 안에는 드는 순간인 거 같아요.

남자친구랑 헬스 열심히 다녀서 원래 모습으로.. 아니 원래 모습보다 훨씬 더 예쁘게 변하고 싶어요.

저를 위해서도 남자친구를 위해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