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만화나 영화에서 종종 마법의 주문이나 묘약 등으로 갑자기 이성에게 인기가 많아지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보곤 한다. 보통 이들은 외모가 평범하거나 혹은 평균에 못 미치는 소위 말하는 못생긴 축에 속하고, 이런 이야기의 메시지에는 늘 외모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는 식의 교훈이 들어가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리는 외모가 인기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현실적으로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외모가 뛰어난데도 인기가 없는 사람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외모가 아주 평범하거나 오히려 평균보다 좀 떨어지는데도 인기가 많은 사람 또한 꽤 높은 비율로 존재한다. 재력이나 스펙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말주변이 뛰어난 것도, 운동을 잘 하거나 두뇌회전이 월등하게 빠르거나 패션 센스가 모델 급으로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는다. 그런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는 여자들도 많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많은 여자들은 남자가 무엇을 해주기보다 자신들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더욱 만족하고 호감도가 상승한다고 말한다. 이와 일맥상통하여, 외모나 스펙에 관계없이 여성들을 끌려오게 만드는 ‘마성의 인기남’들은 공통적으로 여자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먼저, 그들은 욕설을 자주 하지 않는다. 이는 이성에게 인기를 얻는 것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도 때도 없이 내뱉는 욕설은 여성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불쾌함을 안겨 준다.

이와 관련하여 그들은 이성 앞에서 결코 허세를 부리지도 않는다. 인기 없는 남자들일수록 이성에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야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는 경향이 있고, ‘센 척’의 일환으로 허세를 부리거나 장점을 부풀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여성들은 남자들의 허세를 정말 빨리 알아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그들은 여자들에게 지나치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다. 작은 실수에도 지나치게 심한 지적을 하거나 의견 차이를 보일 때 감정적이 되면서까지 옳고 그름을 따진다면 상대 여성을 지치게 한다. 여성들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공감과 이해를 원하기 때문이다.

또, 데이트를 하거나 약속을 잡을 때 너무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여성을 배려한다는 핑계로 여성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려는 태도는 관계에 미온적이고 수동적으로 보인다.

이 정도 행동만 하지 않아도 여성들 사이에서 충분한 호감을 살 수 있다. ‘마성의 인기남’ 까지는 아닐 지라도 평균 이상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별 것 아닌 기본적인 배려와 매너의 문제로 보이지만 주변에는 기본적인 매너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또, 욕설은 워낙 몸에 배인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 어려워 자신도 모르게 쓰게 되고, 허세는 여성들이 좋아할 거라고 착각해서 몸짓이나 말투를 과장하는 경우가 있다.

혹시 지금까지 이성에게 인기가 없어서 고민이었다면 원인을 외모나 재력, 화려한 스펙 등 너무 큰 것에서만 찾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자신이 무심코 해왔던 말과 행동에서 몇 가지만 하지 않아도 여성들이 자석처럼 끌려올지 모를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