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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여자를 탐한 간 큰 화가.
최초작성날짜 : 2013-09-09 11:29:44, 글자크기   

 

한 가지 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간혹 그 재주로 인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목숨을 구하는 걸 볼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해야 죽을 고비마저 지나칠 수 있는 것일까. 예술가의 혼이 담긴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간혹 작품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작품 속 슬픔이나 절망에 이입되는 경우도 생긴다. 아름다운 그림 한 점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여인까지 포기한 절대자의 마음도 그러했으리라.

헬레니즘 제국을 건설했고 젊고 용맹하기로 이름을 떨친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겐 전속 화가가 한 명 있었다. 그의 이름은 아펠레스.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벽화에 늙은 소나무를 그렸더니 새가 와서 머리를 박고 죽었다는 설이 있듯 아펠레스의 그림에도 기막힌 일화가 하나 있다. 하루는 동료 화가 두 명과 누가 그림을 가장 잘 그리나 내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당나귀 그림을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어떤 당나귀가 가장 멋지고 잘 생겼는지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의 친구들은 이미 사람들을 포섭해 놓은 이후였다. 사람들은 일제히 그의 친구의 그림에 탄사를 보냈고 승부는 그렇게 끝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 중 한 명이 데려온 당나귀 한 마리가 아펠레스 그림에 돌진하기 시작했다. 아펠레스가 그린 암탕나귀가 너무 사실적이었기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이런 아펠레스를 매우 아꼈다고 전해진다. 그의 그림은 시대를 넘어 르네상스 시대까지 이름을 떨쳤고 그의 그림과 비교당하는 일을 큰 영광으로 알았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화가였는지 알 수 있다.

젊고 패기 넘쳤던 대왕에겐 정열을 아끼지 않는 애첩이 하나 있었다. 그녀의 빛나는 얼굴과 완벽한 몸매는 대왕이 경배하기에 마지않을 만큼 황홀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판카스페, 혹은 캄파스페라고 전해진다. 캄파스페의 황홀한 몸을 감상하는 일을 하루 일과 중 가장 즐거운 일로 꼽았던 대왕은 그녀의 몸이 세월에 사그라지는 것을 못내 가슴 아파했다. 대왕은 아펠레스를 불러 첩의 나신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사실적인 묘사, 아름다움의 극치를 달렸던 아펠레스가 그녀의 탐스러운 나체를 그려준다면 평생 그 그림 한 점만 보면서 살 수 있을 듯 했다. 대왕은 조용하고 빛이 잘 드는 방을 골라 화가가 캄파스페를 그릴 수 있도록 해주었고 큰 기대를 하며 그림이 완성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왕이 내어준 방이 화실이 아닌 불륜의 온상지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캄파스페의 나체는 대왕에 대한 두려움도 날아가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고 화가의 자제력을 한계점에 도달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리라는 그림은 안 그리고 여인의 탐스러운 살결에 몸을 묻게 되었다. 대왕은 점점 길어지는 화실 작업을 기다릴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캄파스페를 보지 못하는 것도 힘든데 그림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니 하루하루가 일 년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결국 그림이 완성되기 전에 잠깐이나마 호기심을 풀겠다며 화실의 문을 열었다. 당연히 그림을 그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대왕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몹시 당황하게 된다. 사랑하는 애첩과 그토록 아꼈던 화가가 서로 부끄러움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대왕의 여자를 취한 간 큰 남자는 이제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구나 생각 했다. 대왕 역시 몹쓸 화가를 당장 처형해도 모자랄 판이었다. 하지만 대왕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동안 그렸던 캄파스페의 아름다운 누드 그림이었다.

대왕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넋을 잃어 버렸다. 화가에게 분노를 할 마음도 사그라졌다. 그림에 매료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대왕은 여인의 그림만 받고 돌아 나왔다. 화가와 캄파스페는 대왕의 허락을 받고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뛰어난 그림 솜씨가 한 남자의 사랑과 목숨까지 지켜 준 것이다. 그의 그림은 이미 모두 유실되어 찾아 볼 수 없지만 이 일화들이 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했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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